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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한양대 미래문화융합연구센터, ‘한국 사회 변화와 K-문화의 세계화’ 제3차 정기 학술대회 성료
    2025.06.02 22:02
    • 작성자 관리자
    • 조회 10

    지난 5월 28일(수요일), 많은 분들의 열띤 논의 속에서
    '한국 사회 변화와 K-문화의 세계화' 제3차 정기 학술대회를 잘 마쳤습니다.
    한국 문화의 발자취를 확인하는 한편, 한국 문화가 세계적으로 확산될 수 있는 이유를 짚어보았으며,
    한국 문화의 미래 지속가능성까지 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습니다.
    마지막 4차 정기 학술대회는 6월 30일(수요일) 오후 4시, 한양대학교 사회과학관 415호에서 '종합 토론'으로 개최할 예정입니다.
    다음은 <데일리 한국>에 실린 3차 정기 학술대회 기사 내용입니다.
   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.
    감사합니다.



    “K-문화는 한국의 가치·담론이 글로벌 문화로 발전할 가능성 보여줘”


    “K-문화의 세계화는 단순한 콘텐츠 소비를 넘어 한국의 사회적 가치와 담론이 글로벌 문화의 일부로 수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줬다.”

    한양대학교 미래문화융합연구센터는 지난 28일 한양대 사회과학관에서 ‘한국 사회 변화와 K-문화의 세계화’라는 제목으로 제3회 정기 학술대회를 열었다. 국가전략연구소와 공동 주최한 이번 학술대회는 K-문화의 글로벌 확산 배경과 전략적 의미를 다각도로 확인하는 자리였다.

    한양대 미래문화융합연구센터는 한국의 문화예술 콘텐츠에 내재한 K-문화의 미래지향적 가치를 발굴하고, 이를 경제적 관점에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인문학과 사회과학을 융합한 학술적 관점에서 접근해 한국 콘텐츠가 지닌 사회적 파급력과 K-문화의 세계적 확장 가능성을 살폈다.

    연구센터의 정기 학술대회는 지난 3월 26일에 제1회 ‘한국의 산업화와 K-문화’를 시작으로 3회를 맞았다. 1회 학술대회에서는 한국의 압축적 산업화가 경제 구조뿐 아니라 대중문화와 의식 구조 변화에 어떻게 기여했는지를 심도 있게 살폈다.

    이어 4월 30일 제2회 ‘한국의 민주화와 K-문화’에서는 1987년 6월 항쟁 이후 민주화 과정이 K-문화에 어떤 방식으로 반영됐는지, 민주화의 보편적 가치가 글로벌 문화로 확장될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.

    이러한 흐름을 이어받은 이번 제3회 정기 학술대회는 디지털 플랫폼과 글로벌 미디어 환경 속에서 K-문화의 국제적 확산을 다루는 깊이 있는 학술 논의의 장이었다. K-문화가 단순한 문화 현상을 넘어 글로벌 사회과학적 담론으로 자리 잡은 현실을 바탕으로, 한국 사회의 구조적 변화와 역사적 맥락에 대한 체계적 접근을 시도했다.

    김성조(연세대 미래캠퍼스 동아시아국제학부) 교수는 ‘한국의 세계화와 반세계화’를 주제로 첫 번째 발표를 진행했다. 그는 한국 사회의 세계화 여정을 세 단계로 요약하면서 “세계화가 국가와 시민사회, 글로벌 자본 간 긴장 속에서 정치적으로 선택되고 형성됐다”고 분석했다. 그리고 세계화의 방향과 내용의 새로운 질적 전환을 세 가지로 제시했다. 특히 향후 ‘인간적 세계화’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논의의 지평을 확장했다.

    이동연(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예술학과) 교수는 ‘한국 사회 변화와 문화의 세계화’를 주제로 두 번째 발표를 맡았다. 이 교수는 “K-문화가 단순한 대중문화 범주를 넘어 한국 사회의 역사적 경험과 담론이 담긴 문화적 총체로 자리 잡았다”고 설명했다. 그는 “K-문화의 성공은 한국적 정체성의 세계적 보편화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”며 K-문화를 문명 전환의 한 징후로서 조명했다.

    발표 후 토론에는 이영재 박사(한양대 제3섹터연구소), 박인휘 교수(이화여대 국제학과), 정준영 교수(방송통신대 문화교양학과), 임지혜 교수(George Mason University Korea) 등이 참여해 다각적 관점을 제시했다.

    이영재 박사는 한국 세계화의 정치·사회적 함의와 시민사회 역할을, 정준영 교수는 K-콘텐츠의 글로벌 시장 독창성 유지 전략을 논의했다. 박인휘 교수는 국제정치 관점에서 K-문화의 소프트파워 효과를, 임지혜 교수는 미국 현지 K-문화 수용 방식과 문화적 혼종성을 분석했다.

    토론자들은 한국적 가치·서사의 중요성을 심도 있게 다루면서, K-콘텐츠 확산 전략 방향성을 논의했다. 특히 K-문화의 글로벌 소비와 해석 방식, 그 속에서 한국 사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다양한 분석을 공유했다.

    학술대회 참가자들은 한국의 세계화가 경제적 개방을 넘어 문화적 정체성 변화를 수반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. K-문화 확산이 디지털 플랫폼뿐 아니라 한국 사회가 경험한 압축적 산업화, 민주화, 그리고 글로벌화라는 역사적 맥락이 복합 작용한 결과라는 점이 강조됐다.

    이번 논의를 통해 K-문화 세계화가 단순한 콘텐츠 소비를 넘어 한국의 사회적 가치와 담론이 글로벌 문화의 일부로 수용될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었다. 참가자들은 향후 다층적 연구를 통해 한국 문화의 국제적 위상과 한류의 전략적 확장을 모색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.

    한양대 미래문화융합연구센터 김성수 센터장은 “이번 제3회 정기 학술대회를 통해 K-문화가 어떻게 복합적으로 세계인들과 상호작용 하며 고유문화를 형성하고 자리매김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”고 평가했다.

    오는 6월 25일 열릴 제4회 학술대회에서는 지금까지의 논의를 종합한 뒤에, K-문화가 어떻게 지속가능한 세계 문화로 뿌리내릴 수 있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미래 전략을 모색할 예정이다. 제4회 정기 학술대회는 온라인 플랫폼(줌)으로도 참석이 가능하며, 학술대회 관련 문의는 연구센터 이메일을 통해 할 수 있다.

    출처 : 데일리한국(https://daily.hankooki.com)
    2025.05.30 16:50, 민병무 기자